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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깊은뉴스]“어디서 사고 터질지”…발밑이 불안하다

2018-12-14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발밑이 불안하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옵니다. <br> <br>우리가 딛고 있는 땅속에서 언제 어떤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의 더깊은뉴스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<br>갑자기 솟아 오른 100도씨의 끓는 물. <br> <br>강추위 속에 끊겨버린 난방과 온수. <br> <br>문제는 이런 재난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. <br><br>지난 4일 일산에 이어 부산과 서울 목동, 경기 안산에 이르기까지 벌써 다섯 번째. <br> <br>우리가 디디고 있는 전국의 땅밑이 문자 그대로 시한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<br> <br>한국지역난방공사의 긴급점검결과 주변지역과 3도이상 지열차가 나는 곳이 전국 203곳이나 됐고, 그중 16곳은 무려 10도 이상 지열차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> <br>사망사고까지 발생한 일산의 배관파열사고로 또 다른 1기 신도시 분당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<br>온수배관을 매설한지 20년이 훌쩍 넘었고 실제로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빠른 대책마련을 주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가 지금 걷는 이 길 밑에 뜨거운 열관이 전부 지나가는 겁니다. 온갖 라인이 '생명선'이 다 들어 있어요. 열수관, 상수도, 전기선도 있을 수가 있고 가스관, 통신라인, 경우에 따라서는 기름 수송관 있잖아요." <br> <br>상권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재난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지역주민들도 불안해 합니다. <br> <br>[장동민 / 성남 분당구 시민] <br>"지나가다가 터지는 건 저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. 많이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 많이 불안하게 걸어 다니겠죠." <br> <br>[A 씨 / 성남 분당구 시민] <br>"분당이 오래됐으니까 점검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은 하죠." <br> <br>하지만 백석역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된 용접부 교체작업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등 진척은 더딥니다. <br> <br>열화상 카메라에 의존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조원철 / 前 연세대 방재안전관리센터장]<br>"자체검사란 게 열화상(카메라)에서 찍힐 정도면 이미 터진 거예요. 응급상태라고.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지도 않았잖아요. 레이더로 로봇이 지나가면서 바깥에서 그 영상을 계속 받아가면서 점검을 해야죠." <br><br>체계적인 통합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. <br> <br>새 아파트를 짓고 있는 한 건설 현장. <br> <br>주변으로 열수송관 공사가 한창입니다. <br><br>서울 시립대 이수곤 교수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와 중랑구, 강동구 일부가 지반 침하 등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지하수의 수압이 강해질 경우 다른 지역보다 침하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전국 열수송관 4000여km 중 절반 정도만 난방공사의 관리구간이라는 점이 근본적 문제로 지적됩니다. <br><br>[이수곤 /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] <br>"우리나라는 시스템이 없어요. 조직력이 없다 관리도 다 따로따로하고요. 컨트롤타워 중요해요. 여러측면(관로·지질·건물 등)을 볼 수 있는 기술자 양성도 필요해요."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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